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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온식 흡수식 냉동기
입력2000-11-24 00:00:00
수정
2000.11.24 00:00:00
중온식 흡수식 냉동기
'온수로 냉방을 한다'
실제로 지역냉난방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일산, 분당 같은 신도시나 폐온수를 많이 발생하는 산업체, 곧 문을 열 영종도 신공항 등이 냉방에 온수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버려지는 폐열ㆍ폐온수를 이용, 냉방함으로써 계절적인 수급불균형 해소는 물론 에너지를 크게 절감하고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가 가능한 것은 '중온수 흡수식 냉동기'가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센추리(대표 원하연)가 개발한 이 장치는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높아 에너지를 3~4%더 많이 절감한다. 에너지 1단위를 투입해 얻어지는 냉방성능인 성적계수(COP)가 센추리의 경우 0.725 정도인데 기존 다른 기기들은 모두 0.7이하이기 때문이다. 만약 1,400~2,000평 정도 냉방이 가능한 200usRT(미국냉동톤)급 냉동기 1,500대를 센추리의 냉동기로 교체하면 연간 5억원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보게 된다.
원리는 리튬브로마이드(LiBr)라는 흡수제의 특성을 활용한 것. 이 흡수제는 온수를 이용 가열하면 냉매증기를 발생하는데 이것을 이용한 것이 바로 중온수 흡수식 냉동기다.
특히 CFC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오존층 파괴에 따른 환경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장비다.
이 회사는 30~650RT급 냉동기를 표준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일산ㆍ분당ㆍ광주 상무지구 등 지역냉난방사업을 하고 있는 지역의 빌딩에 주로 설치했다. 최근에는 영종도 신공항에는 975RT급 냉동기 12대를 공급했다. 유럽, 동남아, 중동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 올초에는 유럽 안전규격인 CE마크를 획득했으며 미국 안전규격인 UL인증을 추진하고 있어 수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센추리가 개발한 또다른 에너지절감 장비는 '흡수식 열펌프'. 20~60도의 폐열을 이용 50~95도의 고온수를 만드는 장비로 화학공장, 염색공장, 온천, 대규모 목욕탕 등에 설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두가지 고효율 에너지절감 장비를 지난 92년부터 2년간 에너지관리공단 1억5,000만원 자체자금 2억6,000만원을 투자, 개발했다.
원하연 사장은 "주 수요처인 건설경기가 불황이라 어렵지만 20년이상 냉동기만 생산해온 전문기업으로 앞으로도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효율이 높은 에너지절감 장치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041)530-3752
조충제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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