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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문 난 이렇게 열었다]<7> 이지연(다음커뮤니케이션)
입력2002-03-20 00:00:00
수정
2002.03.20 00:00:00
"자기 재능·취향부터 파악""자신을 먼저 알면 취업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해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한 이지연(25ㆍ사진)씨는 "토플 등 관련 공부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재능이 있는지 먼저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기자신을 잘 모르는 채 입사 시험준비에만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이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몇 개 운영하면서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는 인터넷 부문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이런 일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졸업후 이씨는 우연히 취업관련 사이트에 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채용공고를 보게 됐다.
다음측에서 입사지원서에서 요구하는 것은 간단한 학력기입과 4,000자 이내의 자기소개 뿐이었다. 자신의 스타일에 딱 맞아 바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면접과정에서는 '우리 나라에 맨홀 뚜껑이 몇 개라고 생각하느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당황하기도 했다.
이씨는 면접관이 정말 맨홀 뚜껑수가 몇 개인지 궁금해서 질문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아래 '지금 여기서 답할 수 있는 것은 어림짐작 수인데 확실하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나중에 도로공사에 직접 문의하겠다'는 대답으로 위기를 일단 넘겼다.
이 대답이 마음에 들었던지 이씨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하게 되었다.
그는 지금 e마케팅본부의 N-마케팅팀에서 스탭으로 일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은 시장의 흐름과 업계의 동향을 파악해 광고주가 호감이 갈 만한 광고를 기획, 제안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이씨는 "대학 도서관에 가보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자격시험준비를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그 전에 자신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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