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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녹색산업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안겨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청과 외교통상부 주최로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0 ASEM 중소기업과 녹색성장' 포럼에 참여한 각국 전문가들은 녹색성장에서의 중소기업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오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은 '녹색성장이 중소기업에 주는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효과적인 정책적 접근방식을 비롯해 각국의 녹색성장 추진정책, 녹색성장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사업기회, 녹색성장 경제에서의 중소기업의 성공사례와 정책적 시사점 등이 논의된다. 김동성 중소기업청장은 이날 "특유의 기민성으로 신속하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풍력, 태양광, 신재쟁에너지 등 녹색산업분야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고 일부 기업은 이미 신기술을 개발에 영역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장은 "녹색성장의 가능성은 상용화에 있다"며 "LED 분야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은 원천기술이 없음에도 세계시장에 적용 가능한 경쟁력을 제품을 내놓아 일본 등에 공급함으로써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자영 SK에너지 사장은 "녹색성장을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과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협력, 중소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 정부의 녹색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도 소개됐다. 브라이언 맥도날드 주한 EU 대사는 "유럽에서 환경친화적인 산업이 3,000억 유로에 달할정도로 성숙단계에 이르고 있고 이제 중소기업들을 환경에 특화된 기업이 돼야 한다"며 "EU는 중소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각종 기술개발과 지원 프로그램을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더스 해슬에이거 덴마크 에너지청 선임고문은 "앞으로 덴마크가 녹색성장형 에너지 사용구조로 변모하는데 있어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수출과 연계해 세제혜택, R&D프로그램개발 등 중소기업의 시장변화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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