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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패닉] 투자자들 수익률 하락 못견디고 환매 움직임
입력2008-10-06 17:44:06
수정
2008.10.06 17:44:06
향후 1~2개월이 펀드시장 분수령 될듯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일부 펀드 투자자들이 계속되는 수익률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환매에 나서는 분위기여서 앞으로 1~2개월이 주식시장은 물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운명을 가늠하는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9월 말 기준 9.7%로 주식형 펀드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05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7년 10월 말의 평균 수익률은 76.4%였다.
해외 펀드는 사실상 환매가 시작됐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7월부터 3개월 연속 월간 단위로 총 1조9,94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6월 1조7,416억원 유입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자금유입이 감소해 9월에는 2,022억원 순유입에 그쳤다. 9월에는 국내와 해외를 합쳐 200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투신권은 혹시 있을지 모를 대량환매(펀드런) 사태에 대비해 자산운용사들이 현금보유비중을 늘리고 있다. 최근 투신매도 물량이 연일 쏟아지는 이유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주식형 펀드에서 단기간의 급격한 자금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시간을 두고 서서히 자금이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며 “앞으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정체나 완만한 순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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