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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R도코모 뉴욕, 런던 직상장 연기

"시장 상황이 워낙 나빠서." 일본의 NTT도코모가 뉴욕과 런던에서의 직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올 3월 마감한 지난해 회계연도에 4,640억7,000만엔(약 37억6,0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는 등 '나 홀로 순항'을 거듭한 NTT도코모사도 세계 기술주의 침몰에는 어쩔수 없었던 것. 이와 관련, 미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기술주가 최근호에서 기술주의 주가가 아직 높기 때문에 앞으로 3년간 계속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미국 증시에서 가장 큰 문제는 기술주인데 기술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급감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고평가돼 있으며 2004년이 돼야 기술주의 실적이 2000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코모측은 주요 IT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기술주에 대한 전망도 이처럼 불투명한 요즈음 해외시장에 상장했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볼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실제로 최근 닛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세계 IT시장 침체에 따라 NTT 도코모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도코모는 당초 오는 9월 해외 직상장을 통해 제3세대 이동통신 설비 등을 갖추기 위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공모증자로 9,500억엔을 조달했지만 아직 1조엔 가량의 자금이 더 필요한 상태다. 한편 이날 NTT 도코모의 뉴욕과 런던증시 상장 연기소식이 전해지자 이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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