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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세속 낙관론… 유망종목은 과연?

지난주 내내 상승 가도를 달려온 주식시장이 7일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내부에서는 그러나 제반 여건이 호전된 상태임을 들어 코스피지수의 전고점(1244.27)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추가 조정을 기대하며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다가는 자칫 실기(失機)할 수도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낙관론 팽배 = 이날 조정 장세가 전개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210선으로 밀려난 상태이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코스피지수의 전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 기조를유지하고 있고 해외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최근 강세장의 원동력이다. 게다가 경기회복이 본격화되고 기업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이번 반등이 연말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오는 10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는데다 같은 날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릴예정이어서 금리 인상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점은 당분간 관망심리를 확산시킬 소지가 큰 것으로 지적된다. ◆유망 종목은 = 대신증권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의 내년 순이익은 올해보다 12%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부문이 42.85%의 이익 증가율로 가장 큰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으며 제약(28.78%), 산업재(25.97%), 경기소비재(18.76%), 필수소비재(15.98%) 등이 시장 평균치를 웃도는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IT 섹터 내에서는 인터넷, 전자부품, 통신장비의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경기 소비재에서는 미디어, 자동차, 유통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반등 분위기와 함께 원.달러환율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상승 무드는 좀더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반도체 및 반도체장비, 은행, 보험, 자동차.자동차부품, 홈쇼핑, 백화점, 건설 등 올해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업종에 대한 매수 관점의 시장 대응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의 반등, 경기 및 기업실적 호전, 외국인 매수세 등 세가지 변수의 조합은 IT, 자동차, 금융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력을 확보해 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스닥시장의 경우 연말까지 660선 전후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품주와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NHN,LG텔레콤, 키움닷컴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가 매수.."쉬운게 아니다" = 대우증권 한요섭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급등하면 추격매수에 대한 불안감이 앞서고 이전에 살 수 있었던 낮은 주가가 생각나기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막상 주가가 조정양상을 보이면 저가 매수보다는 주식비중 축소가 올바르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저가 매수를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막상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아매수 타이밍을 놓치기가 십상이라는 얘기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여자들은 전고점에서의 저항을 기대하며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려 하겠지만 시장은 좀처럼 우리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서 "이번주에 예상되는 조정장세를 이용한 저가 매수 또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내수회복 스토리에 기반한 금융주와 원.달러 환율 절하로 인한 수출관련주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점에 염두를 둬야 한다"면서 "현금 보유자는 금융과 IT, 운수장비업종의 대표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식 보유자는 전고점을 앞두고 차익실현을 단행하는 것은 추가적인자본이익 획득을 위한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는 점에서 자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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