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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땡처리' 등장…G마켓, 재고시장 오픈
입력2005-04-14 17:51:27
수정
2005.04.14 17:51:27
신경립 기자
온라인상에 재고품을 싼 값이 긴급 처분하는 급매시장, 일명 ‘땡처리’ 시장이 열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G마켓은 남대문이나 동내문 시장에서 열리던 급매 시장을 국내 최초로 온라인상에 오픈했다. G마켓의 땡처리 시장은 일반 회원이 아닌 판매자들끼리 온라인에서 재고 처리를 할 수 있는 일종의 B2B 형태.
4만~5만에 달하는 판매자들끼리 재고 물품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파는 사람 입장에선 재고부담율을 줄이면서 급전을 조달할 수 있고, 사는 사람 입장에선 오프라인보다 싼 값에 물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또다른 판매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G마켓 급매시장 거래가격은 G마켓의 일반 가격보다 50~90% 저렴한 수준. 일반 시중가에 비하면 무려 10%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마진을 보고도 저렴한 값이 되 팔수 있다는 것.
G마켓 류광진 본부장은 “급매를 위한 땡처리 시장은 오프라인에도 체계적으로 열리지 않아 판매자들의 이용에 제한이 있다”며 “G마켓 급매시장은 5만명 이상의 판매자들이 수시로 이동하는 상권에 오픈한 것이므로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급매 시장에서는 의류, 잡화, 유아용품 등이 가장 많이 거래되며, 전체 거래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절반 가량. 현재 국내 의류 재고시장은 5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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