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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2차전지 친환경株 뜬다

고유가속 환경정책 제시 잇따라…G8회의 주목할만<br>후성·휴켐스·엘엔에프는 하반기 실적모멘텀 예상


고유가와 맞물려 환경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탄소배출권ㆍ2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의 최대 의제가 ‘지구온난화 문제’인 만큼 이를 계기로 친환경산업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ㆍ일본 등이 탄소 저감대책을 내놓았으며 그동안 세계적인 온난화대책에서 한 발 물러나 있던 미국에서도 환경정책에 대한 논의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7월 G8 정상회담 후속 확대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도 참석해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발리 로드맵 채택 이후 세계 각국에서 탄소 저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G8 확대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만큼 구체적인 정책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화석원료를 대표하는 국제유가가 130달러를 웃돌고 있고 이산화탄소 감축이 국제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어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탄소배출권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종목은 후성과 휴켐스로 실적 개선과 청정개발체제(CDM)사업 부문이 동시에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후성과 휴켐스는 각각 연간 200만톤, 144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 후성은 1ㆍ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휴켐스는 비수기인 2ㆍ4분기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휴켐스의 경우 주력제품인 DNT(폴리우레탄 기초 원료)가 가격 산정 방식 변경으로 이익이 크게 늘고 탄소배출권사업 부문도 유엔의 검증 지연으로 1ㆍ4분기에 발생하지 않았던 판매수익이 2ㆍ4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2차전지업체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LG화학ㆍ삼성SDIㆍ엘앤에프ㆍ에코프로 등이 대표적인 관련주다. 특히 엘앤에프는 하반기에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 정재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리드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엘앤에프의 수혜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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