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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DMB' 진퇴양난 기로
입력2004-10-06 11:46:56
수정
2004.10.06 11:46:56
'위성DMB' 진퇴양난 기로
방송위, 공중파 재전송 불허…사업자측 거센 반발
"사업성 불투명" 자금조달부터 막막
'꿈의 이동방송'으로 기대를 모았던 '위성DMB'가 방송위원회의 지상파TV 재전송 불허 결정으로 진퇴양난에 처했다.
사업성을 좌우할 핵심 콘텐츠로 지목됐던 지상파 채널을 위성DMB로 시청할 수 없게 돼 위성DMB의 사업방향과 투자전략에 일대 궤도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위성DMB의 지상파 방송 재송신을 허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방송위는 다만 위성DMB의 경쟁매체인 지상파DMB의 허가를 추천할 때 이 문제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상파DMB의 허가추천 시기는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2~3월께로 예상돼 오는 12월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는 위성DMB는 당분간 지상파 채널 없는 '반쪽 방송'으로 전락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추후 이 문제가 다시 논의되더라도 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유일한 위성DMB 준비사업자인 TU미디어는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즉각 반발했다. TU미디어측은 "지상파 없는 방송을 누가 월 1만3,000원이나 내고 보겠는가"라며 "주주ㆍ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향후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TU미디어는 지상파 재전송이 무산될 경우 투자금을 조달할 길이 막혀 사업수행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TU미디어가 위성DMB 사업자 신청을 포기하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4-10-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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