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한국세무사회 회장에 조용근(63ㆍ사진) 현 회장이 추대돼 연임하게 됐다. 조 회장은 공석 중인 국세청장 후보에도 올라 있어 이번 결과가 국세청장 인선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국세무사회는 30일 회장 후보등록에서 조 회장이 제26대 세무사회장에 단독 출마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1년 4월까지 2년간이다. 세무사회 회장 선거에서 경쟁자 없이 추대로 확정된 것은 1989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조 회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국세청 공보관과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세무사회의 한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지난해 11월 영세사업자와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유가환급금 무료신청 대행’을 실시함으로써 세무사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지속적인 사회 봉사활동 등으로 회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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