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에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또 많은 증권사들이 예상 코스피지수로 900~1,300포인트를 제시했다. 26일 증권사들은 경기 침체의 장기화, 기업이익 하향 조정,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12월 주식시장 역시 변동성이 큰 불안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12월 예상 코스피 밴드를 가장 높게 제시(920~1,300)했지만 “경기와 기업이익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의 반전이 쉽지 않다”고 진단하고 “변동성이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돼 방어적 스탠스(자세)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유망 업종 및 종목을 찾기도 쉽지 않다. 한화증권은 “주도 세력 및 주도 업종의 등장이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월 중반 이후 제한적 반등이 예상돼 1,000선 아래서의 저가매수는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역시 “경기부양책 등의 일회성 정책 변수가 금융시장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시점은 아니다”라며 “정책 기대감에 의한 주가 상승시 일정 부분 현금화해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국면에서의 유동성 유통속도 저하, 높은 신용 스프레드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부정적 요소가 우세하다”며 “방향성보다는 박스권 대응의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