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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황장엽씨 9일 출장조사
입력2003-10-08 00:00:00
수정
2003.10.08 00:00:00
고광본 기자
서울지검 공안1부(오세헌 부장검사)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59) 교수를 8일 3차로 소환한데 이어 송 교수를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지칭했던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9일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황씨가 송씨와의 대질신문에 대해 거부의사를 보여 제3의 장소에서 출장조사 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송씨에 대해 쟁점인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와 동일인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북한 고위층 관련 정보나 대남 공작활동 정보를 자술 토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송교수로부터 입북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길남씨를 7일 소환조사한데 이어 금명간 독일에서의 송교수 행적과 성향을 파악하고 있는 인사 1∼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송씨를 한차례 정도 더 부른 뒤 내주 중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키로 했으며, 송씨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독일국적 포기를 포함해 전향적인 반성의사를 밝힐 경우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는 데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고광본기자 k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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