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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고건시장, 월드컵때 보신탕판매 "제제 안해"
입력2001-11-16 00:00:00
수정
2001.11.16 00:00:00
국제축구연맹(FIFA)이 최근 공식서한을 통해 한국의 개고기 식용을 문제삼은 데 대해 서울시는 특별한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건 서울시장은 16일 영국 로이터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일고 있는 보신탕 논쟁과 관련, "서울시는 이미 88년 올림픽때 혐오감을 주는 개고기 식당을 뒷골목으로 옮겼다"며 "다가올 월드컵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시장은 "한국에서는 아파트 등에서 키우는 애완견과 식용으로 키우는 개가 분명히 구분돼 있어 이러한 실태를 안다면 그런 요구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한국이 개고기를 먹는 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고 시장은 또 최근 관광호텔업계의 오락 및 증기탕 영업허용 요구에 대해 "그것은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이지 진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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