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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 LTE 네트워크 구축사업 무역보험공사, 7억5,000만달러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미국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도우미'로 나선다.

무보는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와 삼성전자의 차세대 LTE 망 구축 사업에 7억5,000만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LTE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 국내 50여개 부품사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상당한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는 게 무보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스프린트가 LTE 장비공급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무보의 지원을 받은 삼성이 이를 따내면서 성사됐다. 스프린트는 해외 은행에 7억5,000만달러의 대출을 받아 삼성에 장비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무보는 이 과정에서 스프린트가 원리금을 떼어먹을 경우 이를 대신 갚아주겠다는 보증을 서주게 된다. 이렇게 되면 스프린트는 자금 조달 이자를 낮출 수 있게 된다.



무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이통장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국가별 수출신용기관(ECA)의 지원이 없으면 대규모 수주가 어렵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무보는 이번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스프린트에 한국기업 참여를 전제로 한 지원의향서(LOI)를 발급하는 등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해왔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통신장비 부문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위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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