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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해외 MBS시장 진출

토종은행으론 처음 내년 상반기중 1兆원 발행

국민은행 해외 MBS시장 진출 토종은행으론 처음 내년 상반기중 1兆원 발행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국민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모기지담보증권(MBS) 시장에 진출한다. 국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11일 “내년 상반기 중 1조원 규모의 기초자산을 마련해 유럽과 홍콩에서 해외 MBS 발행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 주택담보대출자의 동의를 얻어 5,000억원의 기초자산을 확보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이를 1조원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해외 MBS 발행을 계기로 국내 금융회사의 자금조달 수단도 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및 은행채 발행 등에서 벗어나 다변화되는 동시에 국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 제일은행의 지분 51%를 인수한 뉴브릿지가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해 2004년 해외 MBS를 발행한 적은 있지만 국내 토종은행이 해외 MBS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주택담보대출자들의 동의를 얻어 담보자산을 자산유동화회사(SPC)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조만간 해외 SPC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 MBS 발행통화는 달러와 유로화가 절반씩 차지할 것이며 만기는 3~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 두 곳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 해외 MBS 발행증권의 85% 이상에 대해 최고 등급인 트리플A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형식으로 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가 진정되면서 가산금리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0/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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