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모바일 게임 전문회사 라이브플렉스는 5일부터 자사 포털 ‘게임클럽’의 게임서비스에 비트코인 결제 방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게임서비스로는 국내 최초다. 이에 따라 게임 유료 아이템 구매 캐시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해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비트코인 대중화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카드나 휴대폰 인증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이용편의성을 높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결제창에서 비트코인을 이체하거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QR 코드를 스캔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디지털 화폐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게임사이트인 징가(Zynga)에서도 비트코인 결제 및 아이템 구매가 가능하다.
라이브플렉스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계열사 비트코인아시아를 통해 유저들이 직접 현금을 입?출금해 비트코인을 매매할 수 있는 ’비트코인 ATM‘을 국내에 처음 들여왔다“며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필요한 인증절차를 거친 후 서울시내 주요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미국의 비트코인 ATM 제조업체 로보코인(Robocoin)이 세계 최초로 캐나다 밴쿠버에 설치한 비트코인 ATM이 큰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ATM을 설치했는데 28일 만에 거래량이 1백만달러를 돌파했다. 로보코인은 3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39대를 추가 출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브플렉스 김병진 대표는 “서구 선진국에 비하면 국내 비트코인 시장은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이라며 “라이브플렉스는 미래의 효율적 지불수단이 될 비트코인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한 때 세계최대의 거래소였던 마운트곡스의 파산에 의해 2월 25일 470불까지 떨어졌으나 반등하여 현재 690불에 거래가 되며 다시 안정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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