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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수도권 '無 청약 단지' 등장
입력2004-04-04 00:00:00
수정
2004.04.04 00:00:00
이종배 기자
수도권에서 3순위까지 청약자가 단 한명도 없는 아파트 단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등장했다.
특히 이번에 등장한 무 청약 아파트는 전 가구 모두 전용면적 25.7평 이하 국민주택 규모로 구성돼 있다. 경제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실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심리도 크게 움추러 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희성건설의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희성 연인’ 아파트에 대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1~3순위 접수를 모두 마친결과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둔동 희성연인은 28A평형 28가구, 28B평형 15가구, 29평형 13가구, 33평 형 49가구 등 105가구 규모로 국민주택 규모 이하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신 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30평형대도 철저히 외면 받았다.
무 청약 단지가 등장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 수도권 분양 아파트 중공식 집계자료 3순위까지 청약자가 가장 적은 단지는 지난해 11월 J건설이 파주시 금촌동에서 공급한 아파트로 8명이다.
아울러 서울 강남권 등 기존 주택시장도 비수기를 벗어났음에도 매물을 보 러 오는 수요자의 발길이 끊기는 등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구매심리가 점 점 더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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