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ㆍ4분기부터 포스코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조정 국면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의 2ㆍ4분기 영업실적은 제품가격 인하로 마진 축소가 불가피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지만 3ㆍ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원ㆍ달러 환율급락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 ▦제품가격 인하 ▦원재료 값 상승 등이 겹치면서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 51% 줄어든 6조3,556억원, 1,8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하된 원료가격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3ㆍ4분기부터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낮아진 원료가격 등에 힘입어 포스코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5,65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07%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사자(BUY)’와 함께 목표주가를 5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포스코에 대해 “2ㆍ4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3ㆍ4분기 이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일 대비 3,500원(0.85%) 오른 4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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