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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M&A 거론 기업, 주가엔 호재(?)
입력2006-03-10 10:31:01
수정
2006.03.10 10:31:01
KT&G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으로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에 노출될 수 있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날 UBS가 적대적 M&A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목한 종목들이 10일 주식시장에서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UBS는 전날 KT&G의 적대적 인수 합병과 관련한 한국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적대적 M&A 노출 가능 기업의 조건으로 ▲저평가된 주가 ▲ 재무제표 및 현금흐름의 건전성 ▲ 저배당 ▲비핵심 자산 보유 ▲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등을 꼽았다.
UBS는 또 "적대적 M&A 노출 가능 기업의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은 포스코, SK,대림산업, 호남석유"라고 지목했다.
이에 따라 10일 오전 10시18분 현재 POSCO[005490](포스코)는 외국계 창구간의 치열한 매매공방 속에 전날보다 2.65% 상승한 23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호남석유[011170]는 6만1천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대림산업[000210]은 3.47% 상승,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있다. SK[003600]는 전날보다 1.37% 오름세다.
특히 호남석유는 올해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적대적 M&A에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 호재로 작용해 매기가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역시 적대적M&A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삼성물산[000830]도 3%상승 중이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면서 대주주 지분율이 33.3% 이하인 종목들로는 종근당바이오(대주주 지분율 18.76%) 대한해운(31.70%)대한항공(32.61%) 한신기계(10.41%) 대한방직(22.82%) 대우자동차판매(6.99%) 풍산(29.79%) 등이 포함돼 있다.
유광조 대신증권 팀장은 "실질적으로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들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가 높은 기업들이 M&A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실질적으로 가능성여부를 떠나 기업들은 스스로 우호지분 확보나정관 변경을 통해 M&A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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