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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ㆍ과학고 자퇴생 감소세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최석영 기자
서울시내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교의 자퇴생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내신 성적 위주의 입시제도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의식이 컸던 특목고 학생들이 최근 입시가 수능 위주로 바뀌면서 다소 유리해졌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서울시내 6개 외국어고와 2개 과학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1일까지 이들 학교의 자퇴생은 모두 99명으로 2002년 자퇴생 169명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학교별로 외국어고 출신은 2002년 151명에서 지난해 95명으로, 과학고 출신은 2002년 18명에서 지난해 5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2001년 171명(과학고 제외), 자퇴생이 대폭 감소했던 2000년 101명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이며 지난 99년 자퇴생 480명에 비하면 무려 5배가량 줄어든 것이다. A 외고 관계자는 “검정고시를 치르는 학생들이 대부분 11월 이전에 자퇴하기 때문에 작년에도 10월 이후 자퇴 생은 거의 없다”며 “과거에는 입시를 걱정하면서 해마다 자퇴생이 늘었었는데 3~4년 전부터 자퇴생이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목고 학생들의 자퇴가 급감한 것은 입시제도가 바뀌어 수능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심층면접과 구술고사의 비중과 수시모집이 확대된 것이 주원인으로 풀이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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