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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산 철강수입 강력제동

미국이 한국산 철강류의 수입에 대해 갈수록 강력한 제동을 걸고있다.8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 워싱턴지부는 「통상정보」보고를 통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7일(현지시각) 한국, 프랑스, 일본, 타이완 등 8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코일에 대해 「피해긍정 최종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ITC의 「피해긍정 최종판정」은 미국 정부의 수입품 덤핑에 대한 제재조치를 펼칠 수 있도록 최종적으로 승인하는 것이다. 국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코일은 이에 따라 지난 5월20일 상무부가 부과한 12.12~58.79%의 덤핑마진율과 0.65~59.30%에 달하는 상계관세 마진율을 고스란히 수용하게 됐다. 이날 노스웨스턴 스탤 앤 와이어사 등 미국 철강 3사는 한국산 H형 철강을 집중 겨냥해 덤핑 및 보조금 혐의 등으로 미 상무부에 제소했다. 이번 제소에서 미국 철강업체들은 한국산 H형 철강의 덤핑마진율을 56~137.6%로 주장했으며 정부 보조금 지급 혐의를 들어 상계관세 부과도 요청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국산 철강류의 경우 최근 내수 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면서 대미 수출활동을 줄여나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상당액을 미국시장 등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처럼 한국산 철강류 수입에 대한 미국 정부 및 업계의 제동이 지속된다면 국내 철강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코일의 대미 수출실적은 지난 97년 5,161만달러, 98년 5,007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또 H형 철강은 지난해 1억4,100만달러를 수출했으며 올들어서는 5월 말 현재 3,4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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