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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레스토랑 "바가 더 좋아"
입력2002-01-17 00:00:00
수정
2002.01.17 00:00:00
패밀리레스토랑에도 바(Bar) 문화가 정착돼 젊은 직장인들 중심으로 이용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패밀리레스토랑의 바는 자리가 없을 때 기다리기 지루한 고객들이 주로 찾는 천덕꾸러기 자리였다.
그러나 고급 바가 많은 청담동을 중심으로 20~30대 사이에서 형성된 바 문화가 대중화됨에 따라 패밀리레스토랑에서도 일부러 바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바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20~30대 젊은 직장인들. 이들은 전문 바 분위기를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칵테일과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바를 선호한다.
베니건스에도 젊은 고객들과 신세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연인끼리, 직장 동료끼리 식사와 더불어 담소를 나누면서 가볍게 와인이나 칵테일을 즐기려는 바 이용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베니건스 강남점 바를 자주 이용한다는 단골 여성고객 손정미(26세)씨는 "주로직장 동료와 같이 오게 되는데 바텐더와 내기 게임을 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시즌에 맞춰 탄생석 칵테일 행사나 프랑스 와인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많아 자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T.G.I. 프라이데이스도 바텐더들의 화려한 '바텐더 플레어'로 고객에게 다양한 재미를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골든 마가리타 페스티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바 음료 판매를 높이고 있다.
TGIF의 즐겁고 유쾌한 바 분위기는 한번 경험해 본 사람들은 꼭 일반좌석에 않지 않고 굳이 바의 높은 의자로 직행하는 매니아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바텐더들은 유머감각, 넉살 좋은 웃음, 깜짝 놀랄 만한 칵테일 쇼, 애교 넘치는 마술, 섹시한 춤 등으로 탤런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니건스 이동훈 대리는 "예년에 비해 바 이용고객이 두 배로 늘어났고 그에 맞춰 칵테일 판매도 전체 매출에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예전과 달리 바가 공간만 차지하는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전체적인 매출에 큰 몫을 차지하는 효자"라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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