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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시장도 '붉은 바람' 거세다

광고시장에도 월드컵의 '붉은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KTFㆍSK텔레콤ㆍ현대자동차ㆍ삼성카드 등 많은 국내기업들은 월드컵 열기 속에서 광고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기존의 광고전략을 수정하는 등 월드컵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일월드컵 공식 후원업체 KTF는 신세대 특급 모델 장나라를 앞세워 한국선수를 응원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장나라가 '황선홍 아저씨'와 '유상철 아저씨'에게 골을 부탁하는 광고가 폴란드전에서 족집게처럼 맞아 떨어져 화제가 되자 최근에는 '안정환 오빠'에게도 애교를 부리며 골을 부탁하는 내용을 새롭게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붉은악마' 응원 광고를 통해 온 국민에게 응원법을 소개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형 태극기 아래서 열렬한 응원전을 펼치는 붉은악마의 모습을 통해 월드컵의 감동을 전한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이 광고는 대표팀의 경기일정에 따라 상대 국가에 맞춰 계속 바뀔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카드섹션과 불꽃놀이 광고를 브라운관에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곧바로 광고문구를 '가자 16강으로'에서 '가자 8강으로'로 바꾸고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삼성카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앞세워 단연 최고의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광고는 히딩크 감독의 경기 관전장면과 함께 '히딩크,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라는 문구를 내보내 16강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절실한 심정을 대변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대표팀 선수들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회사들도 흥분된 상태에서 자사 모델의 선전을 바라고 있다. LG전자는 X캔버스의 모델인 최태욱을, 코카콜라는 차두리를, 리바이스는 송종국을 응원하며 이들이 한골 넣어주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월드컵 공식후원이나 관련 모델 기용과는 관계없지만 월드컵 후광을 노리는 광고를 내보내는 곳도 많다. 포카리스웨트는 수중축구 광고를, 비씨카드는 붉은 옷을 입은 김정은을 모델로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 건국대학교는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은 황선홍과 유상철의 모교임을 내세워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월드컵 특수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면서 "업체들이 앞 다퉈 이에 걸맞은 다양한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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