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외출 'Car Life']“올 연말엔 수입차로 바꿔볼까” 메르세데스-벤츠등 대중형 명품차 잇따라 출시특판 공세로 젊은층 유혹…일부차종 품귀현상수입차 딜러들도 “지금이 구입 적기” 한목소리 관련기사 '덤 마케팅’ 겨울 내수시장 달군다 벤츠 최고급 라인업으로 승부 볼보, 첨단 기술력·안전성 으뜸 수입차 골라사는 재미 솔솔∼ 닛산·혼다, SUV시장 주도권 경쟁 후끈 혼다 ‘CR-V ’도시형으로 무장 아우디 'A6' BMW 'X3 3.0d 다이내믹' 토요타 렉서스 ‘뉴IS’시리즈 다임러크라이슬러 '300C' 인피니티FX시리즈 돌풍 수입차 업체들이 일제히 연말 특판ㆍ할인행사에 돌입, ‘대중화시대’를 맞은 수입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차종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수입차 업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 수입차 딜러들은 “가격은 내릴만큼 내린 상황에서 다양한 할인과 사은혜택에 특소세 감면까지 받을 수 있는 이번 연말이 수입차로 내 차를 바꿀 더 없는 호기”라고 입을 모은다. 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와 볼보와 닛산, 혼다 등 유럽 및 일본계 자동차업체들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대중형 명품(매스티지)’ 자동차들을 잇따라 국내에 출시하면서 판매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동차 구입비용지원 등의 특판 마케팅이 실시되고 있는 차량들에는 젊은 30대 안팎의 절은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자동차 내수시장의 다국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고가 제품으로 멀게만 느껴지던 수입차 시장이 이처럼 뜨거워지고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수입차 가격이 국산차에 근접한 수준까지 낮아져 수입차시장도 대중화시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2월 들어 수입차업체들이 가격할인에 준하는 연말 특판공세에 나서고, 내년부터는 정부의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 혜택 폐지가 예상된다는 점이 맞물리면서 수입차를 사려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내에도 3,000만~5,000만원대의 대중형 수입차들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고 할부조건 등이 대폭 향상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주요 인기 차종들의 경우 수요에 비해 재고물량이 달려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조차도 이례적으로 자사의 대중형 자동차시리즈인 C클래스를 중심으로 한 연말판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젊은층이 선호하는 C200K의 경우 12월 특판행사를 이용하면 차값(5,740만원)의 10%에 육박하는 500만원대의 할인효과를 받을 수 있다. 이 회사 한국법인(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C200K 구입시 차값의 7%달하는 취득ㆍ등록세(360만원 안팎)를 지원받을 수 있고, 추가로 1년치 보험(약 150만원 상당)이 무상제공된다”고 밝혔다. 볼보 한국법인(볼보자동차코리아)도 최근 고급세단인 'S80'의 국내 판매 2000대 돌파를 기념해 2006년형 S80 2.0T의 차값을 10% 인하(6,226만원 -> 5,600만원)했다. 또 주요 4개 차종(S40 2.4i, S60 2.0T, S60 AWD, S80 2.9)에 대해 5년 무이자 할부를 단행해 수백만원대의 간접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장기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월정 할부액 부담이 크게 줄자 수요층이 일반 회사원들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다의 한국법인(혼다코리아)은 2.4리터급 직렬 4기통 엔진의 SUV(스포츠형 다목적차량)인 CR-V의 가격을 최저 2,990만원(2륜 구동 기준)까지 낮추며 수입차업계의 SUV 판매가격을 3,000만원 안팎 수준까지 끌어내렸다. 이에 따라 CR-V에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13개월 연속 국내 수입차 SUV 판매 1위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CR-V의 판매가격을 2,000만원후반까지 낮춤으로써 더 이상 수입SUV와 국산SUV간 가격장벽은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자신했다. 닛산의 한국법인(한국닛산)은 역시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으로 국내 수입차업계의 프리미엄급 자동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3,500~4,500cc급의 럭셔리 SUV모델인 FX시리즈를 최저 6,000만원대(FX35기준 6,450만원)에 선보여 국내에서 8,000만원에서 1억원대를 호가하는 동급의 경쟁사 제품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마케팅 조합을 찾는데 주력하고 잇다”며 “특히 연말특수에 대비해 판촉을 강화하고 있어 새 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다임러크라이슬러 한국법인(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가 스포츠카인 크로스파이어 쿠페와 짚 브랜드의 체로키디젤에 대해 각각 무려 1,300여만원과 550여만원에 달하는 사실상의 가격할인 혜택을 실시하고 있다. 또 BMW 코리아가 주요 4개 차종(320i CP, 523i CL. 740Li, 750Li)에 대해 월 최저 65만원 부담의 저리 리스 판촉을 실시하는 등 수입차업계 전체가 연말 판촉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입력시간 : 2005/12/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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