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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28개월來 최대
입력2004-04-29 00:00:00
수정
2004.04.29 00:00:00
이연선 기자
지난달 금융기관 수신금리는 떨어진 반면 대출금리는 올라 예대 금리차가28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시장금리 하락세를 반영해 예금금리는 내려갔지만 시기적으로 금리가 높은 학자금대출이 많이 나간데다 일부 비우량 대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어 대출금리 상승요인이 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평균 연 3.90%로 지난 2월의 4.02%에 비해 0.12%포인트 떨어져 2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신금리가 3%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6.12%로 2월의 6.09%보다 0.03%포인트가 올라 한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난달의 예대 금리차(평균 예금금리-평균 대출금리)는 2.22%포인트로 2월의 2.07%포인트 에 비해 커지면서 2001년 11월의 2.34%포인트 이후 28개월 만에 최대치를기록했다.
대출 가운데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6.11%로 전월의 6.08%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고 기업대출 금리는 6.13%로 2월의 6.11%에 비해 0.02%포인트가 올랐다. 특히 대기업은 5.99%에서 6.29%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6.14%에서 6.09%로 하락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은행이 지난달 신용도가 떨어지는 비우량 대기 업에 높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줘 대기업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며 “시장금리는 하락세였지만 새 학기가 시작하는 달이어서 금리가 높은 학자금 대출이 늘어난 것도 전체적인 대출금리 상승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금금리를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금의 수신금리는 2월 4.02%에서 3.92%로, 정기적금은 4.19%에서 4.17%로, 주택부금은 4.03%에서 3.96%로 각각 하락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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