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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하나은행장 "임기 끝까지 채울 것"

■ "경영공백으로 피해 우려… 조직안정 발전 위해 헌신"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고 분명히 했다.

김 행장은 20일 "대내외적으로 금융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공백이 곧장 조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임기 만료(내년 3월)까지 은행장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은행 안팎의 위기 상황을 감안해 평생 몸담아온 하나금융그룹의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다"며 "금융권 근무 35년 동안 남은 11개월은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제재에 대해 행정소송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말을 아꼈다.



하나은행은 앞서 김 행장이 임기를 끝까지 채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고위인사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행장 공백을 단기간에 메울 수도 없다"며 "현 행장이 임기를 채우면서 조직안정을 이끌어주는 것이 임직원 모두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행장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상당)의 중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김 행장이 김승유 당시 하나금융 회장의 지시를 받고 옛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가 손실을 낸 혐의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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