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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외국인 매수세 타고 '콧노래'

실적 개선 지속 기대감 등 선취매 몰려 사흘째 올라


동부화재의 주가가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동부화재 주가는 전일보다 500원(1.39%) 오른 3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동부화재는 외국인의 ‘사자’주문을 바탕으로 사흘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는 외국인의 동부화재 지분이 29.40%에 그쳤으나 올 들어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12일 현재 31.35%까지 높아졌다. 이처럼 외국인이 동부화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은 양호한 실적흐름 및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한 선취매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상당수 보험업종 전문가들은 동부화재의 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게 매력이라고 지적한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영업이익은 업계 최고 수준이며 운용자산 증가와 투자이익률 회복으로 투자영업이익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로 4만6,000원을 제시했다. 그동안 동부화재 주가를 억눌렀던 그룹의 유동성 리스크가 줄어든 것도 또 다른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주주의 사재 출연 등으로 그룹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해소됨에 따라 주가 디스카운트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화재는 높은 수익성과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특히 그룹 관련 재무 리스크가 대주주의 사재 출연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동부화재의 목표주가로 4만7,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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