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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비대칭규제` 민감 등락 엇갈려
입력2003-11-06 00:00:00
수정
2003.11.06 00:00:00
이재용 기자
통신주 주가가 정부정책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6일 거래소시장에서 KT가 전일보다 500원(1.13%) 오른 4만4,700원에 마감하고, SK텔레콤도 장중 강세를 유지하다 0.25% 떨어진 약보합으로 마감해 전일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SK텔레콤과 KT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해외 투자가 컨퍼런스에서 비대칭규제에 대해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선도업체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재차 부각돼 각각 3.41%, 4.23% 떨어졌었다. 하지만 진 장관의 발언이 이미 지난 7월에 나온 비대칭규제방안과 다른 바가 없다는 점에서 전일 하락이 과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하루 만에 급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후발업체로서 전일 비대칭규제 발언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강하게 올랐던 코스닥시장의 KTF와 하나로통신은 이날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 명암이 엇갈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통신산업이 규제산업인 만큼 통신주 주가는 정부정책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는 특히 국내 통신산업 환경에 정통하지 못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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