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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희 목조건축 디자인 센터소장
입력1999-07-26 00:00:00
수정
1999.07.26 00:00:00
전광삼 기자
『주거와 환경이 한데 어우러진 마을을 조성, 선진국형 도시근교주거단지의 전형을 선보이겠다.』국내 처음으로 외국 자본과 기술로 조성되는 「물골안」 도시근교 주거단지 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목조건축디자인센터 김진희(56)소장은 『「물골안」은 수익성이 배제된 실험적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소장 소유의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수동계곡 주변 5만여평에 조성되는 「물골안」은 주택산업연구원과 캐나다 연방 주택금융공사(CMHC)의 공동 기획하고 캐나다 쉘테어그룹과 람지워든건축사의 설계안에 따라 캐나다 자본과 기술로 조성된다. 이 사업을 이끌어낸 장본인 가운데 한 사람이 바로 金소장이다.
그는 인하대 건축과 졸업후 CMHC의 자회사격인 BC주 주택공사에 입사, 20여년간 건축담당 공무를 수행하다 지난 93년 퇴직 후 벤쿠버에서 건축사로 활동하던중 「물골안」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96년 귀국했다. 그간의 경력과 경험이 이 사업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金소장은 『선진국 수준의 도시근교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장기간에 걸친 구상이 필요했다』며 『환경 보존을 위해서는 목조주택을 짓는게 불가피하다고 판단, 목주주택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캐나다의 자금과 기술을 들여오기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물골안」사업은 현재 김소장을 비롯해 캐나다 쉘테어그룹과 람지워든건축 등이 공동으로 단지조성·주거동설계·환경요인 등 「물골안」사업의 기본계획을 만들고 있는데 오는 9월께 최종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金소장은 『단지안은 물론 이웃마을과도 쉽게 융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확보토록 해 이웃간의 대화와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 생각』이라면서 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전원주택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타운하우스·게스트하우스·약초공원·건강센터를 건립하고, 앞마당보다 뒷마당이 넓게 설계하고 담장을 낮춰 도로를 사이에 둔 집들간의 거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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