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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매시장도 월드컵 열기

고풍스러운 골동품이나 고가 미술품이 주류를 이뤄왔던 경매시장에서 월드컵 관련 기념품들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970년 브라질 축구스타 펠레가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지난 3월 런던 경매시장에서 22만4,000달러(약 3억원)에 낙찰되는 등 최근 경매업계에 '월드컵 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열기를 타고 축구 경매시장도 후끈 달아오른 상태여서 보관 상태가 좋은 월드컵 관련 기념품은 주식투자 등을 대체할 수 있는 투자 가치마저 지닌다는 것. 특히 축구용품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월드컵 결승전에서 축구 스타들이 입었던 땀에 절은 유니폼. 펠레의 유니폼 외에도 지난 66년 독일을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 우승 골을 넣었던 영국 축구선수 게오프 허스트의 유니폼이 최근 경매시장에서 13만 3,000달러라는 고가에 팔려 나갔다. 이밖에 월드컵 우승 메달이나 축구 스타의 사인이 들어간 축구공, 사진 등을 수집하려는 축구광들로 인해 이들 기념품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한 영국 대표팀 선수 레이 윌슨의 우승 메달은 최근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11만5,000달러에 낙찰됐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유명 선수들뿐 아니라 이번 한ㆍ일 월드컵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축구 스타들의 기념품에까지 확산되는 분위기. 일본 도쿄에 위치한 월드 스포츠 플라자에서는 최근 영국 대표팀 데이비드 베컴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이 320달러, 아르헨티나 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이 545달러에 각각 팔려나갔다. 또 일부 투자가들은 벌써부터 영국의 베컴이나 브라질의 호나우도 등 스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입은 유니폼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축구 관련 기념품 가격이 월드컵 기간을 맞아 다소 부풀려진 것이 사실이라며 투자가들은 월드컵 폐막과 함께 다소 가격이 떨어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경매 시장에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사그러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89년 런던 소재 경매업체인 크리스티가 축구 관련 경매를 개시했을 당시 7만3,000달러에 그쳤던 매출은 지난 3월에 무려 65만5,000달러까지 올라서는 등 축구가 스포츠 관련 경매시장의 핵심 포스트를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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