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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 해외증권발행 차질/데이콤·SK텔레콤 이어

◎상업·한일·보람·장은국내증시 침체로 기업들이 해외증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업은행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시장상황이 어려워서 발행가격을 정하지 못해 다시 연기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상업은행은 지난 1월에도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 DR발행을 추진했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연기한 바 있다. 이밖에 보람, 한일, 장기신용은행 등도 해외증권 발행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SK텔레콤도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DR를 발행키 위해 미국 현지에서 공모를 실시했으나 발행가격이나 조건이 현지 기관투자가들과 큰 격차를 보여 발행을 연기했다. 또 데이콤도 2억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역시 외국 기관들이 금리조건 등에 대해 무리한 요구를 해 내년으로 발행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LG반도체도 당초 올 4·4분기중 2억달러 규모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으나 자체 사정으로 인해 발행을 보류키로 결정했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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