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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전북銀 카드산업 분사 인가"
입력2002-09-01 00:00:00
수정
2002.09.01 00:00:00
3년간 대주주 자격금지… SK텔레콤, 인수조건수용정부가 전북은행의 카드사업 부문 분사를 인가하기로 해 SK텔레콤의 전북은행 카드사업 인수 및 카드시장 진출 행보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고위당국자는 1일 "전북은행의 특수성과 재무상황을 고려해 그동안의 방침을 바꿔 카드사업 부문의 분사를 인가해주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SK텔레콤도 금감위가 요구한 3년간 대주주 자격 금지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북은행과 SK텔레콤은 지난 7월22일 전북은행에서 카드사업 부문을 분사해 신설법인을 설립할 경우 SK텔레콤이 지분 49%를 1,500억원에 인수한 뒤 증자를 통해 지분의 80%를 확보, 경영권을 갖는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금감위에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금감위는 신한은행에서 신한카드가 분사할 당시 '3년간 대주주 지분변동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적용한 전례를 감안, 전북은행의 카드분사에 대한 인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SK텔레콤이 전북은행 카드사업 부문을 인수할 경우 LG카드ㆍ삼성카드 등 기존 카드업계와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자체 이동통신 회원과 ㈜SK 등 그룹 계열사가 운영 중인 멤버십 회원 등 고객 3,4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정승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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