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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공시제도 “약발받네”
입력2003-06-04 00:00:00
수정
2003.06.04 00:00:00
김상용 기자
지난해 11월 공정공시제도 시행이후 기업들의 공시건수가 늘고 증시 풍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제도 시행이후 공정공시 건수는 모두 1,829건으로 하루 평균 11건에 달했다. 수시공시 건수는 1만1,99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다. 공정공시가 총 수시공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3%였다.
같은 기간 증권거래소에서 수집한 풍문은 191건으로 전년 동기의 328건에 비해 41.8% 감소, 이 제도가 기업관련 풍문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공시는 유형별로
▲정기보고서 제출이전 당해 보고서와 관련된 실적이 39.1%로 가장 많았고
▲장래사업계획 및 경영계획 24.6%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10.6% 등의 순이었다.
월별 공정공시건수는 작년 11월이 4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최근에는 평균 200건 안팎이었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의 공정공시건수가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물산 23건, SK 22건, 우리금융지주와 현대중공업 각각 20건의 순이었다.
한편 펀드매니저 등 공시이용자 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9.2%가 공정공시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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