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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훈장관] "인위적 통신산업 구조조정 없다"
입력1998-12-16 00:00:00
수정
1998.12.16 00:00:00
배순훈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통신업체간의 자발적인 인수합병은 바람직하지만 인위적인 통신산업의 구조조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도 안된다』고 밝혔다.裵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초청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 참석, 「정보통신산업의 미래와 한국경제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裵장관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부문의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정치권 등의 일부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또 통신업체 지분을 49%까지 외국에 개방하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중인 상황과 관련, 『49%는 한도를 의미할 뿐 통신시장의 주도권이 외국에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며 『관련업체가 49%까지 개방을 바라고 있고 외자유치 등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법안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1세기 정보화사업과 관련, 裵장관은 『통신망확충을 위해 6만4,000BPS 수준의 현재 자료처리속도를 250만BPS로 늘리기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중』이라며 『우체국예금 4조원을 관련업체에 대한 기술개발자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한국형 컴퓨터를 현재가격의 10%수준으로 보급하기 위해 가전 3사 등 20여개 업체가 공동으로 개발중』이라며 『이 제품이 개발되면 세계 시장의 50%를 점하면서 단일제품으로는 드물게 수출규모가 5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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