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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션업계 ‘3M’ 이 뜬다

올 한해 패션을 이끌어갈 화두로 `3M`이 각광을 받고 있다.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해 패션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3M이란 매스티지(Masstige)ㆍ매치리스(Matchless) ㆍ메트로섹슈얼(Metro-Sexual). `매스티지`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 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징검다리격인 중고가 `준명품`또는 `신명품`. 경제적인 부담이 덜하면서도 명품을 추구하는 고급 소비성향을 충족시켜 소비층 깊숙하게 파고들고 있다. 미국의 핸드백ㆍ액세서리 브랜드인 `코치`, `미우미우`등 명품 브랜드가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가격을 낮춰 내놓는 세컨드 브랜드 등도 이에 속한다. `매치리스`란 그야말로 언뜻 보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을 서로 조화시켜 입는 스타일. 동네에서나 입고 다닐법한 트레이닝 복 차림에 고급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식이다. 정장풍의 재킷에 반바지나 트레이닝복을 입거나, 여성의 경우 샤넬 정장풍의 재킷에 청바지, 공주풍의 치마에 군복 스타일의 상의를 입는 등 요즘 길거리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옷차림. 남성의 경우 얼마 전부터 지난해의 `꽃미남`열기가 주춤하면서 올해에는 여성스러운 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이성애자인 `메트로섹슈얼`이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다. 대도시(메트로)에 살면서 고급 클럽이나 피트니스센터, 헤어샵, 패션 브랜드 등 여성 못지않게 여성스러운(섹슈얼) 소비성향을 보여주는 젊은 남자를 가리키는 말. 표본은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나약함과는 거리가 먼 남성성을 갖추면서도 피부 관리나 머리스타일에 신경을 쓰고, 분홍색 매니큐어까지 바르고 다닐 정도로 여성 못지않게 여성적인 소비 성향을 과시하고 있는 대표주자다. 올해 남성 패션도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꽃분홍색 바지나 꽃무늬 셔츠 등 기존 남성복에서는 금기시됐던 화려한 아이템이 돋보이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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