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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만성 심장병클리닉 '관심'
입력2002-03-24 00:00:00
수정
2002.03.24 00:00:00
"통증없는 증상 침치료 병행하면 더 효과"협심증ㆍ심근경색 등 동맥경화성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한방 심장병클리닉이 문을 열어 앞으로 치료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한방 심장병클리닉을 개설한 해동국한의원 방혜정(서울 송파구 송파동) 박사는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만성 심장질환의 경우 당귀ㆍ맥문동ㆍ천궁 등 20여가지 약재로 처방 한 한약으로 치료할 경우 3개월이면 가슴통증이 사라지는 등 뚜렷한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고 담과 어혈을 제거하는 것이 한방 심장병클리닉에서 실시하고 있는 치료의 기본원리"라고 설명했다.
방 박사가 제시하는 만성 심장병이란 응급상황이 아니면서 6개월이상 부정기적으로 흉통을 느끼거나 두근거리는 증상이 오는 것을 말한다.
방 박사는 "한방에서 심장병은 흉통이나 심통이라 하여 기혈 부족으로 인해 담(痰)과 어혈이 생성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동맥경화로 인한 만성 심장질환의 경우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고 담과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심장병 환자는 대부분 심장 뿐만 아니라 5장6부의 기능허약으로 생성된 담과 어혈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있다"지적하고 "한약으로 부족한 혈을 보충해주면서 혈액순환을 도우면 어혈과 담을 제거할 수 있으며, 통증을 동반하지 않은 증상이라면 침 치료를 병행할 시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박사는 그러나 "만성 심장병 환자는 무엇보다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면서 지방질 음식이나 편식ㆍ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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