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화] 자산 3억달러규모 매각

현대석유화학은 31일 미국의 에너지 전문기업인 사이트사에 보일러 및 스팀터빈 발전기를 1억달러에 매각키로 하고 유병하(兪炳昰) 대표와 제임스 스펜스「사이트아시아」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현대석유화학은 이에 앞서 지난 16일 폐수처리설비와 소각로를 2억달러에 프랑스 비벤디사에 매각키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현대석유화학은 오는 10월까지 본계약을 체결, 매각대금을 받기로 했으며 매각 후에도 현대·삼성간 통합법인이 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석유화학은 올들어 공기분리설비 등 9,00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팔았으며 이번 계약까지 포함, 3억9,000만달러(한화 약 4,700억원) 규모의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게 됐다.

유병하 현대석유화학 대표는 『자산매각을 통해 들여 올 자금 전부를 부채상환에 사용,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은 통합법인 투자회사인 일본 미쓰이와의 합의에 따라 자구노력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 각각 6,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해야 한다.

손동영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