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들 체험단 마케팅 '후끈'

신제품 홍보·소비자 기반확대-참가자는 저가구매 '윈윈효과'

삼성테크윈·이랜텍 등 출시 맞춰 잇단 이벤트

삼성테크윈 '블루'

이랜텍 '블루나비'

퓨전소프트 '오드아이 N700D'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제품 체험단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업체들은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기 앞서 체험단을 구성해 제품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LG전자 MP3플레이어 ‘FM35’이나 삼성전자의 MP3P ‘옙 Z5F’의 경우 체험단을 활용해 대박을 터트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사용자(early adopter) 그룹을 통해 제품을 널리 알릴 수 있고, 초기 사용자들은 체험단에 참여함으로써 해당 기기를 아주 싼 값에 살 수 있거나 각종 경품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체험단 운영은 기업이나 초기 사용자들에게 윈-윈 효과를 가져온다.

삼성테크윈은 프리미엄 디카 블루 NV시리즈를 널리 알리기 위해 ‘블루 리포터’를 모집중이다. 리포터는 8월중 3주동안 블루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블로그 등 각종 게시판에 올려야 한다. 리포터로 활동하게 되면 중국 장춘 등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내비게이션 업체 이랜텍도 최근 4.3인치 내비게이션 블루나비를 출시하며 바캉스 렌탈 이벤트를 갖는다. 체험단으로 선정되면 1주일간 기기를 빌려서 사용하는 대신 사용기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랜텍은 이벤트 참가자 중 일부에게 기기를 공짜로 나눠주고, 휴대용 배터리팩을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퓨전소프트도 최근 출시한 7인치 내비게이션 오드아이 N700D 체험단을 모집해 일부에게는 기기를 공짜를 주거나 50%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IT업계의 한 관계자는 “체험단 운영은 제품을 단기간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려고 할 때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