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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이틀째 하락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70원 하락한 974.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떨어진 97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자 974.70원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난해 4.4분기 미국의 경상적자가 2천249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된 점도 달러 가치 하락에 일조했다. 주가 상승세와 외국인 주식매수세 등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 경상적자 확대가 이미 예상된 데다 역외에서 엔.달러 상승 전망에 따른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어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정욱 과장은 "미 경상적자 확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도하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역외시장에서 기준율 위에서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하방경직성도 확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 급락했던 엔.달러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원.달러 하락도 제한적인 편"이라며 "예전과 달리 자율적 매수세도 만만치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7.4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7.74엔을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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