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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통연 「신 백화점모델」 제시

◎“백화점 적정매장 5,000∼7,000평”/미국형 체인점 추구·독특하고 창조적 구성을불황시대 새로운 백화점 모델이 제시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대표 권국주)부설 한국유통산업연구소는 21일 「신백화점론」이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불황시대에 경쟁력있는 백화점 모델을 제시했다. 주요내용은 백화점 매장면적이 7천평을 넘지 않을 것, 철저한 미국형 체인점방식을 추구해나갈 것, 독특한 백화점을 만들 것, 창조적인 매장분위기를 연출할 것 등이다. 이는 많은 백화점들이 최근 매장면적 1만평이 넘는 대형화추세를 보이는데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국내 상권구조가 도심위주에서 도시외곽으로 분산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매장면적 1만평이 넘는 대형 백화점을 도심에 짓는 것은 백화점 특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영업에 성공을 거두기도 힘들 것이라고 분석하고 국내 실정상 백화점의 적정 매장면적은 5천∼7천평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은 매장면적 2만평 내외의 백화점을 건립하며 지역 1번점, 또는 대형점을 선호하고 있던 국내 백화점업계의 인식을 뒤엎는 것이다. 독특한 백화점을 만드는 것도 무한경쟁시대 불황극복을 위한 필수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내 백화점들은 체인점을 개설하면서 본점을 옮겨다 놓은 듯한 모습의 점포를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 특정고객층을 흡수키 위한 「특별한 백화점만들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특성있는 백화점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백화점들이 실시해온 판촉행사의 변혁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백화점 매장에서 미를 강조하는 문화판촉을 실시할 것을 제시하고 있는데 ▲생산자가 손수 만든 수제품을 많이 구비할 것 ▲철지난 상품, 모조품 등을 가능한 취급하지 말 것 ▲문화공간을 확대, 예술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것 등의 조언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21세기들어 백화점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특색을 살리지 못하는 영세 백화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자가 살아남는 경쟁구조 속에서 독특한 백화점을 창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영자는 창조적인 업무분위기 조성에 진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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