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지난 2월 삼성전자와 공동출자 방식으로 발광다이오드(LED) 합작법인(가칭 삼성LED)을 신규 설립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성장성 확대 및 LED 시장 선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의 투자 참여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LED를 채택한 LCD TV 시장 확대로 LED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LED 부문에서 1,7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LCD TV 전략이 LED 채택 차별화로 집중함에 따라 삼성전기의 LED 매출이 급증, 올해는 지난해 대비 무려 90.3% 증가한 3,26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LED 매출 비중이 2007년 2.7%에서 2009년 7.4% 확대되는 등 전체 부문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LED 매출 중 LCD TV용 BLU(back light unit) 비중은 2008년 31%, 올해 55%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합작법인을 통해 자동차 및 조명용 LED 시장까지 쉽게 진출할 수 있게 돼 향후 LED 시장의 성장세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장기적 측면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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