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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51주년/우리회사 창립기념일
입력1997-08-18 00:00:00
수정
1997.08.18 00:00:00
신정섭 기자
◎“2천년까지 매출 2천억/종합식품·유통회사 추진”『지난 반세기 동안 샘표는 「간장은 샘표」란 브랜드의 힘만 믿고 생산자 중심의 경영을 해왔습니다만 이제 소비자들의 변하는 기호에 맞춰 세련되고 고급스런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20일로 창립 51주년을 맞는 국내 최대·최고의 간장회사 샘표식품의 박진선 사장(47)은 『브랜드변경, 신규사업 진출 등 과감한 변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샘표식품의 창업주 박규회씨의 장손. 지난 76년 할아버지가 작고하면서 부친 박승복 회장과 숙부 박승재 부회장의 2세체제가 이어졌다가 지난 4월 박사장이 경영권을 승계하면서 샘표식품은 3세경영 체제를 맞고 있다.
샘표간장은 창업당시만 해도 진로소주·럭키치약과 어깨를 견줄 정도였으나 현재 LG·진로가 굴지의 대그룹으로 성장했으나 샘표는 연간 매출 7백억원의 중소기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따라 박사장은 『이번 창립 51주년을 계기로 우선 2000년까지 매출 2천억원의 종합식품 제조·유통회사로 키울 마스터플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신규사업 진출과 관련, 간장 하나만으로 버텨온 낡은 경영의 카테고리를 깨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정보통신 사업과 엔터테인먼트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사장은 『영업과 마케팅을 집중 보완, 연간 2천억원 규모의 고추장 시장을 탈환하는 한편 창업이후 바뀐적이 없는 상표들을 바꾸고 대대적인 기업이미지 통합(CI) 작업을 통해 면모를 일신하겠다』고 다부진 의욕을 보였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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