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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현상설계 국내건축가 첫 2위

◎심인보씨 세네갈·유네스코 실시 고레기념관공모서국내 건축가가 국제 현상공모전에서 2위로 수상, 건축설계업계의 큰 획을 긋게 되었다. 13일 한국건축가협회(회장 강석원)는 아프리카 세네갈 정부와 유네스코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실시한 「고레 기념관 국제현상설계」에서 심인보POS­A·C대표(63)가 2위로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각국에서 2백90개의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은 이번 국제현상설계에서 국내 건축가의 입상으로 국제현상 수상경험이 척박한 국내건축계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전은 1차심사결과 60개의 작품을 선정하고 이들 작품을 두고 2∼5차까지의 심사를 거쳐 최종당선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1등은 이탈리아 건축가 오타비오 디블라시가 차지했다. 심인보씨의 계획안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과거 쓰라린 노예생활 체험을 서양식 인식체계에서가 아니라 아프리카인들의 잠재의식과 미래에 대한 신념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등 작품에 비해 상징성과 지역특성 반영 표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때문에 2등으로 당선됐다. 세네갈 다카시 마들레인해안에 건축될 고레기념관은 과거 노예무역시절의 참담한 고통을 굳건한 인내로 극복한 아프리카인들의 의지를 형상화하고 기념하기 위해 짓는 건축물로서 세네갈 정부는 물론 주변 아프리카국가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한편 이번 국제현상설계는 국내 최초로 강석원 한국건축가협회장이 외국의 국제현상설계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행사여서 국내 건축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강회장은 미국·이집트 등 6개국 9명의 심사위원중 한 사람으로 참여했다. 건축계는 『심인보 건축가의 2위당선은 한국건축가들의 해외진출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뒤떨어진 국내 건축계가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박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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