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0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000원 (4.00%) 내린 12만 원에 거래 중이다.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4분기 예상 실적은 ‘정유 부문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기대보자 낮은 실적’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1·4분기 영업이익은 3,3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603억 원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화학 사업 부문의 실적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 추정 영업이익은 1,321억 원으로 전 분기 1,599억 원과 비교해 17%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PX(파라자일렌)과 SM(스티렌 모노머)의 가격 조정 여파로 1톤 당 마진이 429달러로 낮아진 탓”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의 주력 제품인 PX 과잉공급 우려감에 2·4분기 고도화설비 정비보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