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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이력서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 보여라”
입력2003-03-24 00:00:00
수정
2003.03.24 00:00:00
오철수 기자
이력서는 취업의 첫 관문이다. 입사지원시 보통은 한글이력서를 제출하지만 외국계 기업인 경우 한글ㆍ영문 이력서를 모두 제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국내기업도 모집 직종에 따라 영문이력서를 제출을 요구하는 사레가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글이력서는 일정 서식에 따라 학력과 경력, 취득자격 등을 기입하면 되나 영문이력서는 규격화된 서식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영문이력서는 한글이력서 작성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에게 적합한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규격화된 양식은 없지만 그렇다고 영문이력서를 마음대로 작성하는 것은 금물이다. 각 항목별 작성 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이름,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는 개인신상자료(Personal Data)가 있다. 희망직종(Job Objective)은 이력서 기입사항 중 가장 중요한 부문이다. 인사 담당자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명확하게 작성하고 직무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함께 적는다면 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희망직종에 대한 자격(Summary Of Qualifications)은 희망직무에 대한 능력과 자질을 기재하면 되고 경력사항(Experience)은 최근 것부터 작성하는 것이 좋다. 경력자라면 한글이력서와는 달리 경력을 학력보다 먼저 적는다. 한글이력서 작성도 마찬가지지만 신입직이라면 학력(Education)에 보다 신경을 쓰도록 한다. 최종학력만을 기입하며 신입은 학점(GPA)부분을 작성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외 자격사항(Qualification)이나 학창시절의 특별활동사항을 기재하는 특별활동(Special Activities), 각종 수상경력이나 표창경력을 기록하는 상훈사항(Reward and Punishment)을 기입한다. 컴퓨터와 외국어 능력이 중시되고 있는 만큼 컴퓨터 사용능력(Computer Skills)과 언어능력(Language)도 돋보이는 영문이력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항목이다.
필수항목은 아니지만 취미(Interests)항목도 넣도록 한다. 참고인(Reference)항목은 `요구시 즉시 제출하겠음`(Available on request)라고 하면 되나 보통 경력자는 전 직장의 상사나 대학지도 교수, 신입자는 지도교수나 선배의 연락처를 기입하면 된다. 작성을 모두 마치면 한글이력서의 `상기 내용은 틀림 없음`이라는 뜻의 내용을 기입하고 이름 밑에 서명을 한다. 이때 서명은 반드시 자필로 한다.
외국계 기업에 제출하는 영문이력서라면 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작성하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경력사항의 경우 매출액 증가, 능률개선 등 자신이 변화시키거나 기여한 사실을 시각화 해 설명하는 것이 좋다. 경력기술서(Employment Highlight)를 작성하여 첨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누구나 알아보기 쉽도록 전문용어 사용은 피하고 약자 사용은 자제하도록 한다. 지원직종과 관련이 없거나 플러스 요인이 되지 못하는 사항은 생략한다.
커버 레터(Cover Letter)는 영문 자기소개서로 잘 활용하면 이력서보다 더욱 강력하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음으로 충분히 활용하도록 한다. 커버 레터를 통해 입사담당자는 지원자의 영어실력도 평가 한다고 볼 수 있음으로 문장 작성에 주의 하도록 하며 지원할 때마다 그때그때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이력서를 제출하는 목적은 인사담당자가 나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영문이력서의 경우 특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내보이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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