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상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해외수주는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 지연으로 전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다"면서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중동 및 동남아에서 풍부한 입찰 안건이 있어 해외수주 추정치를 19% 증가한 10조7,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선 1분기 사우디 마덴사의 알루미늄 제련공장(15억 달러) 수주가 유력하고, 카타르 루사일 고속도로(8억 달러) 수주도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지난해 수주 연기되었던 프로젝트들(쿠웨이트 코즈웨이 도로 및 교량,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열발전, 나이지리아 브라스 LNG 등) 중 일부가 확정되고 이라크 주바이르 오일필드 개발, 싱가폴 주롱섬 서쪽 확장 공사 등의 결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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