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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예비등록업체] 고산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노희영 기자
고산(대표 고우종)은 김치냉장고의 몸체(body) 및 도어 제조업체다. 국내 최초의 김치냉장고 `딤채`를 선보인 위니아만도㈜에 납품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으로 `딤채` 신제품 개발 및 생산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고산은 1994년 설립돼 자동차 및 가정용 공조기의 단열ㆍ흡음재 및 공기정화용 필터 생산에서 시작해 우레탄 성형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은 적극적인 연구ㆍ개발(R&D)을 통한 기술력에 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고 산학협동연구체계를 구축한 결과 현재 3건의 특허와 3건의 실용신안 등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산은 위니아만도㈜와 협력연구를 통해 김치냉장고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면서 `딤채`가 김치냉장고의 대명사가 되는데 일조했다.
특히 지난 2000년 매출액 784억원을 올린데 이어 2001년에는 31.2% 성장한 1,029억원을 기록,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02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2억원ㆍ63억원으로 11.3%ㆍ8.4%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경기 불황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해 매출액 1,020억원에 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지만, 효율적 조직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단열성형 제품의 응용분야가 가전 뿐 아니라 건축ㆍ정밀기기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주 사용처인 김치냉장고 시장의 대형화로 신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 회사의 또다른 강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 2002년 말 현재 부채비율 53.5%로 재무구조가 건전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 6월 코스닥위원회의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통과, 조만간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예정 공모주식수는 270만주이며, 주당 예정발행가는 3,000~4,200원(액면가 500원)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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