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 목표주가 도달..'중립'하향'<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7일 INI스틸[004020]에 대해 당초 1만3천원으로 설정한 목표가격에 도달했다는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1만3천원인 목표주가는 이익이 줄어드는 2005년 주당순익(EPS)의 4배 수준이고 내년 상반기 건설경기 둔화와 새로 인수하는 한보철강 B지구의 안정적슬라브 조달을 통한 수익성 확보 불확실성을 반영했던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목표주가를 올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한보철강 인수문제에 대해 삼성증권은 "2007년 중반까지 철근과 열연생산은 성장성이 높다"면서도 후판 원자재인 슬라브 조달문제가 INI스틸의 주가 할인요인임을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슬라브 조달은 직접 고로에 투자하거나 해외 고로사업에 합작투자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중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며 "안정적 슬라브 조달에 따른 열연분야 수익성 확보가능성이 밝혀지면 투자의견을 다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한편,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INI스틸의 한보철강 인수와 관련, 독과점 폐해를 막기 위해 포항 1철근 공장 압연설비를 1년내 제3자에 매각하도록 한데 대해 삼성증권은 "INI의 철근생산능력은 현재 327만톤"이라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