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태평양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5원 (0.13%) 오른 4,005원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에는 10%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올해 처음으로 4,000원 선을 돌파했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태평양물산이 상승탄력을 받고 있는 것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평양물산은 최근 몇 년 사이 부진한 실적을 지속해 온 바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븐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부문의 인수·합병(M&A) 및 설비 증설로 매출 증대에는 성공했으나 이익률이 부진했다”며 “우모 사업 부문의 경우도 원재료 재고 확보를 위한 자금 지출이 늘었고 이에 따라 부채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서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바이어 선별작업을 체계화하고 우모 공급자와의 전략적 협상을 진행하는 등 각종 노력을 진행해 왔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영업-조직관리 부문의 재정비를 단행해 온 만큼 올해는 OEM사업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현실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우모 사업부 역시 당초 계획을 초과하는 수주를 따내고 있으며 원화 강세도 호재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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