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업체다. 2009년 기준으로 아이온 45%, 리니지 30%, 리니지2가 24%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업체 업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의 신규 게임 성공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게임 업체들이 후속 게임의 실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게임 개발과 서비스 부문에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고 다양한 노하우를 통해 타 업체보다 경쟁 우위에 서게 됐다. 엔씨소프트의 실적과 주가는 신규게임의 흥행 성공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긍정적인 점은 앞으로 선보일 두 개의 신작 게임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블래이드앤소울은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며 길드워2는 북미와 유럽에서 내년 하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최상의 그래픽 품질을 바탕으로 무협과 액션을 조합해 기존 MMORPG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의 높은 기대감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길드워2는 전작의 명성과 고객의 충성도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전작 이상의 성과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실적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지만 더욱 기대되는 것은 내년이다. 신작 게임에 대한 흥행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1년 EPS는 최소 2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반영할 때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18일에 열리는 G스타 게임 쇼에서는 이 회사의 블레이드앤소울 게임 시연회가 열릴 예정으로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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